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광객 급증이 예상되자 제주자치경찰단이 어린이날에서 어버이날 연휴로 이어지는 9일까지 특별 비상근무에 돌입하기로 했다.

자치경찰은 이 기간 싸이카 기동반과 교통경찰, 내근 가용 인력을 관광객과 도민 밀집도가 높은 야외 관광지에 대거 투입하기로 했다.

점검 지역은 민속오일장, 탑동, 산지천, 이호해변, 서귀포시 올레매일시장, 함덕해변, 월정해변, 아부오름, 비밀의 숲, 중문관광단지, 신창해안로, 새별오름, 저지곶자왈, 산방산 등이다.

주요 단속 내용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 수칙 위반 여부 등이다. 주변 차량 정체로 인한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교통정리도 함께 이뤄진다.

경미한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1차 현지 지도하고, 방역 수칙을 위반해 악의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감염 위험을 가중시키는 경우 현장 격리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 비상근무는 4월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5월에는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등 연휴에 맞춰 입도객이 더 늘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4월 관광객은 106만9888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4만1324명과 비교해 갑절 가까이 늘었다. 5월에도 이틀새 8만명이 방문하면서 올해 누적 관광객도 321만6411명으로 늘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최근 관광객 증가로 인해 교통 불편 민원이 증가하고, 코로나19 방역에 허점이 생길 우려가 있다.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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