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아 제주 집단 시설에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이어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 6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다고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은 4월29일 원아 한 명이 설사와 구토 등을 증세를 보인 이후 현재까지 70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보건소는 조리 도구 등에서 가검물 채취해 보건환경의료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제주는 앞선 4월7일에도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 원아 1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4~6월 봄나들이 철에 발생하는 식중독 환자가 여름철 보다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봄철에는 손을 많이 사용하는 복합 음식에서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높다. 어패류에는 장염 비브리오균 등이 생길 수 있으니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잘못 알려진 봄철 산나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 가능성도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식용 가능 산나물도 수돗물에 3차례 이상 씻어 혹시모를 독성을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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