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주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4일 오후를 기해 제주 산간과 동·남부에 호우예비특보, 제주 전역에 강풍예비특보, 제주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예비특보를 발효했다. 

중국 상해 부근에서 동북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부터 제주에 약한 비가 오다 오후부터 산간을 시작으로 강한비가 내리겠다. 

제주를 중심으로 동쪽에 고기압, 서쪽에 저기압이 자리 잡아 서로 충돌하면서 강한 남풍이 불겠다. 

남풍과 함께 다량의 수증기가 제주로 유입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5일 오전 3시까지 제주 북부 해안은 최대 40mm, 동부와 남부는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제주 산간에는 250mm가 넘는 폭우가 예고됐다. 

바람도 순간풍속 시속 70km 이상으로 강하게 불면서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4일 낮 최고기온은 20~24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겠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워 안전운전 해야 한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항해나 조업은 삼가야 한다. 

어린이날인 5일 제주는 저기압 영향에서 벗어나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점차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