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오후 2시 30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제주도 공무직노동조합과 '2021년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상견례를 개최했다.

이날 상견례에는 노사 대표교섭위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홍정혁 교섭대표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지난해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통상임금 인상, 퇴직금 보전, 출장 여비 증액 등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며 "제주도와 공무직 노조는 광역시·도 최초로 공무직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실질적인 근무환경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공직자가 동등하게 대우 받는 조직문화는 임금 문제뿐만 아니라 조직 문화속에서도 많은 과제들을 남기고 있다"며 "2900여명의 공무직 공직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알찬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섭대표인 홍정혁 제주도 공무직노동조합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부의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로 교섭을 요구하게 됐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히 교섭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교섭에 참여한 노조는 조합원 1573명인 제주도 공무직노동조합을 비롯해 599명의 청소차운전원, 도로관리원, 공영버스운전원, 청소년지도사 등으로 구성된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이 포함됐다.

또 각각 177명, 100명의 환경미화원이 참여한 제주도제주시청노동조합과 서귀포시청환경미화원노동조합도 교섭 대상이다.

이번 임금교섭은 지난 4월 8일 노동조합의 2021년도 공무직 임금교섭 요구 및 임금협약안이 접수됨에 따라 마련됐다. 상견례 이후 임금교섭은 실무교섭, 본교섭 순으로 운영되며, 교섭위원은 노사측 각 8명 이내로 구성된다.

실무교섭은 주 1회 노사간 윤번제 주재를 원칙으로 하며, 본교섭은 실무교섭 완료 이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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