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은 20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70회 정기연주회 ‘일상으로’를 개최한다. 

이동호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제주출신 신예 피아니스트 김한돌(현 제주대학교 음악학부 강사)이 협연한다. 

첫 곡은 서귀포관악단의 상임단원 이승후가 작곡한 '바람의 여신 영등할망'으로 시작한다. 이 곡은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제 관악합주 창작곡이다. 제주 설화에 등장하는 바람의 여신 영등할망을 기본 구조로 삼아 현대적 색채에 전통적 표현을 넣었다. 또한 타악기로 바람과 바다를 묘사해 영등할망 설화의 서사적 구조를 음악적으로 그려냈다.

두 번째 곡은 김한돌과 함께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전 악장을 연주한다.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생상스가 남긴 최고의 협주곡으로 평가받는다.

마지막 곡은 서귀포관악단이 선보이는 교향곡 시리즈 9번째 작품인 필립 스파크의 교향곡 1번 ‘지구, 물, 태양, 바람’이다. 이 작품은 노던 애리조나 대학교의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됐다. 서귀포관악단은 “자연적인 음악과 특징적인 음색으로 지구, 물, 태양, 바람의 서로 다른 특성을 음악적 요소를 사용해 생동감 있게 묘사했다”고 설명한다.

현장 관객은 사전 예약자 150명으로 제한한다. 예약은 4일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서귀포예술단 누리집을 통해서 1인 2매씩 가능하다. 서귀포시청·서귀포예술단 유튜브 채널에서는 6월 7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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