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건강한 수목 생육을 도모하고 소중한 산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5월부터 산림병해충 발생 조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이상 기온 등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산림 지역, 도시 공원, 아파트 단지, 관광지, 도로변 가로수 등 생활권 주변에 산림병해충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에 방제하기 위해 진행한다.

세계유산본부는 산림병해충 분야 자체 전문 인력을 투입해 피해가 우려되는 먹무늬재주나방, 팽나무벼룩바구미, 차독나방과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미국흰불나방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또한 인력 조사가 어려운 지역은 드론을 활용한 예찰을 확대 시행하고, 영상 분석을 통한 정밀 병해충 발생 조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우도, 비양도, 추자도 등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솔껍질깍지벌레와 소나무재선충병 등 주요 산림병해충 발생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신창훈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제주도는 기후 변화의 선단지에 놓여있어 외래, 돌발 병해충 발생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귀중한 제주 지역 산림 자원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 협력해 예찰 조사를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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