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즉흥춤축제, 25일~29일 돌문화공원 등에서 개최

제주국제즉흥춤축제 장면. 출처=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제주.
제주국제즉흥춤축제 장면. 출처=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제주.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제주(대표 장광열)는 생태즉흥을 내세운 여섯 번째 제주국제즉흥춤축제(Jimpro, Jeju International Improvisation Dance Festival)를 제주돌문화공원과 상가리문화곳간 등지에서 개최한다. 날짜는 5월 25일부터 29일까지다. 

올해 제주국제즉흥춤축제는 2016년~2020년에 이어 제주의 자연 환경과 함께 하는 생태 즉흥춤 공연으로 특화해 진행될 예정이다. 스페인, 일본, 중국, 타이완의 아티스트와 오스트리아,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무용가 등 7개국에서 50여 명의 예술가들이 출연한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무용가(곽고은·기은주·박수현·안지석·전지예·한정수)와 연주자(문지윤·박수현·백정현·은숙·이병준), 단체(바리나모·제주극장·아우름INART·아트플라츠·무용다방·아우라즉흥댄스), 그리고 생활 속에서 즉흥을 즐기는 20여 명의 제주도민들이 참여한다.

일본의 즉흥 뮤지션인 Tamura Ryo와 무용가 스페인의 Miguel Camarero, 타이완의 Sio Ka I, 중국의 Zhao Jing Jing,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는 안무가 이정인(Lee Jung In CREATION 예술감독)과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남영호(프랑스 Cor´ee d‘ici 페스티벌 예술감독)가 해외 초청 아티스트로 참가한다. 

TanztheatreOne 예술감독인 김원과 활발한 해외 공연을 시도하고 있는 전문 무용 단체인 Lee.K Dance, 즉흥 전문 그룹인 몸춤 ‘From. HER’, 안무가 박명훈이 타 지역 초청 아티스트로 참가한다.

주최 측은 올해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축제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예년에 비해 해외 참여 아티스트들 보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무용가들의 참여 폭이 확대됐다. 전국적인 공모를 시행, 신청한 52개 팀 중 4개 팀이 최종 공연 단체로 선정되었다.

제주돌문화공원 일원과 하늘연못 등에서는 자연 환경을 이용한 생태 즉흥 공연이, 애월읍 상가리 마을에 있는 문화곳간과 댄스뮤지엄에서는 이브닝 즉흥 공연과 워크숍, 라운드테이블이, 서귀포탄츠하우스인제주에서는 열린 즉흥 공연 등이 개최된다. 

3개국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2개의 국제협업 즉흥작업에는 프랑스의 남영호와 제주에 거주하는 바리나모가 일본의 연주가 Tamura Ryo와 함께 협업 아티스트로 참여한다.

제주국제즉흥춤축제 장면. 출처=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제주.
제주국제즉흥춤축제 장면. 출처=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제주.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에 이어 제주에 거주하는 일반인들의 즉흥 공연 순서도 마련된다. 2019년에 문화 곳간 마루를 개관 ‘춤추는 상가리 마을’로 변신 중인 제주 애월읍 상가리 마을과 인근 주민들로 이루어진 즉흥그룹 아우라와 서귀포 지역의 공무원, 학생, 의사, 교사, 주부 등으로 구성된 무용다방 9명 무용수들의 커뮤니티 즉흥 공연이 그것이다.

축제의 피날레는 5월 29일 서귀포 탄츠하우스인 스튜디오에서 있게 될 즉흥 워크숍에 이은 ‘열린 즉흥 난장’ 공연이 장식한다.   

제주도민들과 제주도내 전문 무용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4개의 즉흥 워크숍 프로그램에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안무가 남영호와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는 안무가 이정인, 즉흥 아티스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무용가 김원이 강사로 참여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각 클래스의 참여 인원은 최소 인원으로 제한된다.

제주국제즉흥춤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장광열(무용평론가, 숙명여대 무용과 겸임교수)은 “최근 들어 즉흥은 전 세계적으로 무용 전문가 뿐 아니라 청소년 일반인들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즉흥은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한 공연의 장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미 짜인 작품, 규격화된 공연 형식에서 벗어난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몸짓은 무용가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특히, 제주국제즉흥춤축제는 대도시와 달리 제주의 자연 환경을 이용한 즉흥 공연으로 특화돼 가고 있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