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표선지역 학교장과 '생생토크'..."IB, 외지인 유입 시금석"

이석문 교육감이 지난 6일 표선면 지역 학교장과 비대면 '생생토크'를 진행했다.
이석문 교육감이 지난 6일 표선면 지역 학교장과 비대면 '생생토크'를 진행했다.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시험) 학교로 승인받은 표선지역 초중고가 교실 및 기숙사 증축을 이석문 교육감에게 요청했다.

제주도교육청이 '학교장과 함께하는 제주교육 생생토크'(이하 생생토크)를 비대면으로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두번째로 지난 6일 표선면 학교장들과 이석문 교육감이 비대면으로 만났다.

생생토크에는 박수남 가마초 교장, 현애심 성읍초 교장, 현미옥 토산초 교장, 이화영 표선초 교장, 강연실 풍천초 교장, 현금순 한마음초 교장, 현연숙 표선중 교장, 임영구 표선고 교장이 참여했다. 

교육청에선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고용범 서귀포시교육장과 본청 과장, 서귀포시지원청 국과장 등이 함께 했다.

현재 표선지역에선 IB 후보학교로 표선고가 승인받아 2022년부터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표선중과 표선초, 토산초가 올해 IB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받았다.

이화영 표선초 교장은 "3월부터 IB 탐구주제 학습을 진행하고 있는데 교사들이 매일 수업을 만들며 진행하다보니 결근에 따른 대체 강사 초빙에 어려움이 있다"며 "학생수가 늘어나는데 특별교실이나 여유교실이 없어 교실 증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건의했다.

임영구 표선고 교장은 "IB학교로 승인받으면서 표선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중 원거리 통학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한 기숙사 신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교장은 "도교육청 정책기획과 중심의 지원체계를 앞으로는 '교육지원운영센터' 개념으로 재편해 표선지역 학교현장을 더욱 밀착 지원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본격 IB 수업에 들어가게 되면 수업자료와 교재들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지원하는 작업들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미옥 토산초 교장은 "올해 IB 후보학교로 인증받아 탐구수업과 평가혁신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놀면서 영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금순 한마음초 교장도 "표선중이 IB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중학교 진학에 대비한 독서논술교육 강화와 영어지도 방법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표선면지역 IB학교 운영은 외지인 유입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 표선지역 초등학교와 표선중학교 IB학교 운영에 따른 변화와 우려들을 공유하면서 원활히 연계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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