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이어 월요일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누적 인원 700명 이후 보름도 안돼 100명이 추가됐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검사자 중 8명(제주 #793~#800번)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인원 800명을 기록했다.

제주는 2020년 2월21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매달 2명에서 7명을 오르내리며 한 자릿수를 반복했다. 이어 2차 확산세인 2020년 8월에는 20명, 9월에는 13명으로 비교적 선방했다.

반면 2020년 11월 중순부터 3차 유행이 본격화되며 12월에는 신규 확진자가 340명으로 급증했다. 연말인 그해 12월29일에는 누적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연초까지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1월18일에는 500명을 넘어섰다. 3월9일 600명까지 치솟고 50일만인 4월27일에는 700명을 넘겼다.   

5월 들어 가족과 지인 모임 등 개별 단위 활동과 접촉이 늘어나고 가정과 학교,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한 감염이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단 13일 만에 800명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10.85명을 보이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최근 일주일(5월4~10일) 기준 전국 평균 0.9명의 갑절인 1.8명을 유지하고 있다.

10일 오후 5시 현재 도내 격리 중 확진자는 94명이다. 가용병상은 249병상으로 수용에는 문제가 없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648명과 해외입국자 281명를 포함해 총 9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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