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조정하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유지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11일자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철새 대부분이 북상했고, 지난 3월30일 이후 야생조류에서 1개월 이상 고병원성 AI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금농장에서도 지난 4월6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AI는 철새들이 이동하는 시기에 위험도가 높아진다. 기온 등 영향으로 여름철새보다는 겨울철새를 통한 AI 확산 우려가 더 높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우리나라에서 총 109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제주의 경우 지난 2월12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바 있다. 

당시 축산당국은 농가에서 사육중인 오리 5356마리와 냉동오리고기 630마리를 살처분·폐기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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