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학교 운동부의 노래방 방문으로 촉발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고등학교와 제주대학교를 거치면서 무더기 n차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10일 24명에 이어 11일 오후 5시 현재 5명(제주 #817~#821번)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인원이 82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제주대 학생이며 나머지 3명은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에서는 제주국제대 운동부 학생들이 다녀간 노래방에 제주중앙고 학생과 제주대 학생, 파티24 종업원 등이 교차 방문하면서 소규모 집단 내 n차 감염으로 이어졌다.

3일 국제대 학생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후 현재까지 45명이 n차 감염으로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고 학생 8명에 이어 9일부터는 제주대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들 상당수가 방역지침을 어기고 테이블을 나눠 앉는 이른바 쪼개기 방식의 모임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대 운동부 관련 확진 여파로 도내 10여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제주대도 2주간 비대면 강의로 수업 방식을 변경했다.

제주도는 9일과 10일 차례로 동선 정보를 공개한 명물천목욕탕 및 향수목욕탕과 관련해서도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284명이 검사를 받아 이중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일 동선 정보를 공개한 세븐스타 코인노래연습장 제주삼화점 방문자들에 대한 진단검사도 이어지고 있다. 검사 결과는 오늘 저녁부터 순차 통보될 예정이다.

11일 오후 5시 현재 도내 격리 중 확진자는 112명, 격리 해제자는 709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788명과 해외입국자 285명을 더해 총 107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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