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마을·연안어장에 수산종자 328만 마리 방류…사업비 25억원 투입

수산종묘 방류 사업.

제주도가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4월부터 12월 말까지 도내 마을 및 연안어장에 홍해삼과 전복, 오분자기, 돌돔 등 수산종자 328만 마리를 방류한다.

이번 방류는 연안어장의 생태환경 악화 등으로 감소되고 있는 수산자원의 회복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어촌마을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5월 현재까지 전복 22만 마리(5개소), 홍해삼 30만 마리(5개소), 오분자기 17만 마리(4개소)를 방류했다.

제주도는 방류효과 증대를 위해 어촌계를 대상으로 방류어장관리 의지, 해녀 보호·육성, 마을어장 개방노력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방류대상지 총 78개 마을어장을 선정했다.

주요 품종 및 수량으로는 홍해삼 91만4000마리, 전복 82만6000마리, 오분자기 29만 마리, 어류(돌돔, 쏨뱅이 등) 122만8000마리다.

또한 수산종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방류 전 해당 어촌계에서 불가사리 등의 해적생물 구제작업을 실시하고,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우량종자를 방류할 예정이다.

양홍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자원이 감소하면서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풍요로운 제주바다를 조성하고,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수산종자 방류사업은 1997년부터 시작됐다. 현재까지 연안어장에 홍해삼과 전복, 오분자기, 돌돔 등 총 5146만 마리(354억원)가 방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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