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여행 전문 여행사 두리함께의 윤형근 투어가이드(맨 오른쪽 하얀 옷). ⓒ제주의소리
무장애여행 전문 여행사 두리함께의 윤형근 투어가이드(맨 오른쪽 하얀 옷). ⓒ제주의소리

제주지역 사회적기업 두리함께는 오는 23일 무장애여행 2박3일 프로그램 ‘온드림패키지’에 발달장애인 윤형근 사원이 보조 가이드로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윤 사원은 휠체어 이용자들의 버스 승하차와 이동을 지원하고 관광지를 설명하는 역할을 맡는다. 윤 사원은 작년 12월 입사 후 여행 보조 가이드 직무 교육을 거쳤다.

윤 가이드는 “지난 4월 현장실습에서 많이 긴장했지만 고객들이 많이 칭찬해주셔서 마음이 편해져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며 “처음이라서 많이 부족하지만 더 공부하고 연습해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리함께의 발달장애인 투어가이드 양성 프로젝트는 발달장애인의 직무개발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지난해 시작됐다. 발달장애인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보교 두리함께 이사는 “현재 10명의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해 여행 유튜브 크리에이터, 여행 웹툽작가, 여행작가 등 각자에게 적합한 직무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장애인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서비스 대상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직업인으로 다양한 자리에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리함께는 기존 여행상품을 이용하기 힘든 관광약자를 위한 맞춤형 여행을 기획하고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장애인들을 ‘복지의 대상’이 아닌 ‘소비의 주체’로 바라보고 새로운 관광산업을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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