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840명...방역당국 감염경로 파악 중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된 2명 중 1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고, 또 다른 1명은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제주 839번 확진자 A씨는 서귀포경찰서 소속으로 의무경찰 확진자 발생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1일 오후 서귀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13일 오전 11시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6일 인후통, 몸살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현재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고 있지 않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최근 현직 경찰과 의무경찰들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공간 내에서 근무가 이뤄진 동료 등 총 23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자 237명 중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27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늘 밤부터 순차 결과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A씨의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A씨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 840번 확진자 B씨는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753번 접촉자의 가족이다. B씨는 가족의 확진 판정 직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를 진행하던 중 목 불편,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B씨는 제주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B씨의 경우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접촉자와 이동 동선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2명의 추가 확진으로 이달 들어 총 1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신규 확진자는 419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제주에서만 8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1명으로 나타났다.

며칠간 이어진 두 자릿수 발생과 비교해 확진자는 소폭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뚜렷한 확산세 감소로 판단하기는 이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도록 오는 23일까지 집중 방역 점검기간을 운영하며 감염병 대응과 방역 관리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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