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혈액원, "매월 13일은 헌혈의 날"...헌혈캠페인 전개

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원장 박은영)은 5월 13일 헌혈의 날을 맞아 제주시청 인근에서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다.

최근 도내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로 고등학교 단체헌혈 취소 및 시민들의 헌혈 참여가 줄어 평소 7~9일분을 유지하던 혈액재고량이 6일분 대로 감소하면서 도내 혈액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원장 박은영)은 5월 헌혈의 날인 13일 제주시청 인근에서 도민들의 헌혈참여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고등학교, 대학교 일부가 오는 18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단체헌혈 예정이었던 고등학교 4개교 헌혈이 취소됐다. 참여 인원으로 따지면 약 500명 분의 헌혈이 취소된 셈이다.

제주혈액원은 원격수업이 더 연장된다면 5월 하순 예정된 학교 단체헌혈도 취소돼 도내 혈액수급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섬 지역 특성상 적정보유량은 7~8일분 이상이다.

박은영 제주혈액원장은 “코로나19 확산세로 혈액 수급이 악화될 경우 응급수술과 대형 사고에 긴급히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코로나 관련 사항이 없고 헌혈 참여에 이상이 없는 도민들께서는 가까운 헌혈의 집이나 단체헌혈 현장에서 헌혈에 참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가까운 헌혈의 집을 이용하면 연중 수시로 생명나눔의 실천인 헌혈에 동참할 수 있으며, 제주혈액원은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5월 14일부터 23일까지는 수혈용 혈액인 전혈과 혈소판 헌혈자를 대상으로 기념품을 추가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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