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부 운동부발, 의경 등 ‘n차 감염’ 이어져…道방역당국, 주말 차단방역 총력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지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서면서 제주도가 주말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13일 하루 2111건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10명(제주 #839~#848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인원이 84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10일 2322건, 11일 2690건, 12일 2102건에 이어 나흘 연속 보건환경연구원의 한계치인 하루 2000건이 넘는 진단검사가 반복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1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오늘(14일) 오전 11시 현재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3명을 기록하고 있다.

4월 관광객에 이어 5월에는 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n차 감염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5월 신규 확진자 중 73.9%인 99명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도 어제 12명에서 15명으로 늘었다. 이는 5월 신규 확진자의 11.2%에 해당하는 수치다.

제주도는 이번 주말이 방역차단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말에만 8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제주도는 관광객 다수 방문 예상 업종과 장소에 대해 특별 합동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민에 대해서는 외출과 이동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주말 사적 모임 최소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주기적인 환기·소독,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도 당부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느슨해진 방역의식이 자칫 대유행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현재 지역감염 확산세를 고려해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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