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에도 불구하고 가족 내 전파와 다른 지역에서의 방문자로 인한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명(제주 #849~854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누적 인원이 85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6명 중 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2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경우다.

제주 849번 확진자 A씨는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 관련자의 가족이다. A씨는 자녀를 돌보기 위해 병원에 동반 입원했다. 14일 퇴원을 앞둔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853번 확진자 B씨는 10일 확진된 향수목욕탕 방문자의 가족이다.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13일부터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추가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851번과 852번 확진자는 업무차 7일 제주를 방문한 850번 확진자와 8일 접촉했다. 이들은 만남 이후 기침 증상이 나타나자 13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2명은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자 자발적으로 검사 받은 사례다. 제주도는 이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어제(13일) 교생 확진자가 발생한 함덕고등학교에서는 오전부터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109명과 교직원 66명 등 총 175명이 검사에 응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부터 순차 통보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교직원 5명과 교생실습생 8명, 수업이 진행된 반 학생 36명 등 총 60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시켰다.

오늘 오후 5시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25명이다. 가용병상은 218실로 아직 여유는 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1082명과 해외입국자 267명을 포함해 총 1349명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