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역 농산물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제주 농업의 생산체계를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4일 제주칼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회 지속 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제주플러스포럼’ 기조 강연을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고 부지사는 “코로나19 범유행이 가져온 유통환경과 기술·마케팅의 변화는 농촌의 위기를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 고령화된 농촌의 대응이 쉽지 않아 행정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해마다 반복되는 월동채소의 만성적 수급 불안 해소 방안으로 월동채소 재배신고제와 휴경 보상 등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 제주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고 부지사는 “제주 광역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농산물을 지역 내에서 우선 소비하도록 하고 특정 작목에 편중된 농업 생태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급변한 산업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해 1차산업 분야와 신기술 부서와의 협업회의를 집중 운영하고 미래형 청년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융합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대학교 링크플러스(LINC+)사업단과 제주연구원, 뉴스1이 공동주최한 제6회 제주플러스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제주 월동채소 산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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