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창립총회 갖고 출범 예정...“공익 단체로서 목소리 내겠다”

제주 현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육지사는제주사름’이 사단법인 ‘제주바람’으로 바뀐다. 

제주바람은 15일 오후 3시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창립총회에서는 ‘순이삼춘’으로 제주4.3을 알린 소설가 현기영의 축사가 예정됐다. 

이어 이지훈 (사)국민총행복전환포럼 부설 국민총행복정책연구소장의 ‘행복의 문화사회적 조건’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제주바람은 제주4.3범국민위원회에서 활동하던 박선후씨를 초대 대표로 선출될 전망이다. 

이들은 창립총회 취지문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제주 섬 뒷면에 무참했던 현대사와 지난하고 굴곡진 제주사름의 역사와 노력이 숨쉬고 있다. 복잡한 현안의 실타래가 세계의 모든 문제를 압축해놓은 듯한 갈등 속에 표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의 문제는 세계와 연결된 전체의 문제로 압축돼 시대적 전환의 상상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육지사는 제주사름’은 도외에서 제주의 환경, 역사, 문화에 대해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제주를 제주답게’ 지속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덧붙였다. 

제주바람은 “제주4.3, 제주해군기지, 난개발, 생태계 훼손, 제2공항까지 제주의 더 나은 미래를 연결하고자 정진했다. 새로운 전환의 시기를 맞아 좀 더 공익적이고, 공공적인 문화단체로 거듭나려 한다. 제주를 사랑하는 진심을 통해 전환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주바람은 “‘가치 지향적 사단법인화’를 추진하며, ‘구체적이고 주체적인 사업’을 실행하는 구체적인 목적 추구 단체가 되고자 한다. 지속가능한, 제주가 제주다운 미래로 나아가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노력을 바란다. 바람이 많은 섬, 제주가 제주답게 간직되고픈 ‘제주바람’을 담는다”고 밝혔다. 

대표로 선출될 예정인 박선후씨는 이날 [제주의소리]와 전화에서 “육지사는 제주사름 단체의 활동을 더욱 체계화하려고 한다. 제주 현안을 연구하는 팀도 꾸리고, 제주학교 운영 등을 통해 제주에 대한 다양한 문제를 공유할 예정이다. 회원간의 연대와 결속력 강화를 통해 공익적인 단체로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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