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진단검사 1947건 중 9명 확진...광주관광객 3명, 감염경로 모르는 2명도 추가

제주도는 지난 15일 하루 동안 총 1947건의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중 9명(제주 #863~#871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하루 새 9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16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7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제주에서는 450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5월에만 15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3.28명(5월9일~15일 / 93명 발생)으로 기록됐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월별-일별 확진자 숫자
제주지역 코로나19 월별-일별 확진자 숫자

 

15일 확진된 9명 중 ▲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제주 #863, #869 ~ #871) ▲3명은 타지역 입도객 확진자(#865~867)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감염 경로를 확인 중(#864, #868)이다. 

특히 2명(869번과 871번)은 향수탕 관련 접촉자로 자가격리하다 확진됐다. 이로써 집단감염이 나타난 향수탕 관련 확진자는 12명, 국제대 레스링부 관련 50명, 결혼식 피로연 식사자리에 갔던 일가족 관련 확진자는 17명이다. 

제주 863번 확진자 ㄱ씨는 지난 13일 확진된 제주 846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ㄱ씨는 84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던 사실이 확인돼 14일 오후 3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15일 오후 5시10분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을 보이고 있지 않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864번 확진자 ㄴ씨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ㄴ씨는 지난 12일부터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자 14일 오후 3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15일 오후 5시10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전히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865번·866번·867번 확진자 ㄷ씨․ㄹ씨․ㅁ씨는 지난 14일 광주광역시에서 입도한 가족 관광객이다.

이들 중 ㅁ씨가 입도 직후인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보건소로부터 확진자의 접촉자인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일가족 4명은 14일 오후 4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 중 3명이 15일 오후 5시 10분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음성판정을 받은 1명은 도내 격리시설로 이동해 격리를 진행 중이다.

제주 868번 확진자 ㅂ씨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이다.

ㅂ씨는 지난 10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자 14일 오후 2시 2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15일 오후 5시20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전히 인후통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869번 확진자 ㅅ씨는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은 813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ㅅ씨는 813번의 확진 판정 직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14일부터 인후통, 기침,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나 15일 오전 10시30분 제주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15일 오후 5시 40분경 최종 확진됐다. 현재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870번 확진자 ㅇ씨는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51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ㅇ씨는 역학조사 결과 지난 9일 제주 851번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ㅇ씨는 제주 851번의 확진 소식을 듣고 14일 오후 4시경 제주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15일 오후 6시 40분경 최종 확진됐다. 현재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871번 확진자 ㅈ씨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786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ㅈ씨는 786번의 확진 판정 직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14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 15일 오전 10시 제주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15일 오후 6시30분 최종 확진됐다. 현재는 기침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정인보 보건위생과장은 "단언할 수 없지만 집단 확진자 발생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는 등 소강상태이지만 아직도 감염경로 불명이 1-2건 나오면서 긴장의 끊은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41명, 격리 해제자는 730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202병상이며, 현재 도내 자가 격리자 수는 1,424명(접촉자 1,158명, 입국자 26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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