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5명 늘어...누적 886명

지난 16일 하루 동안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명이 늘었다. 주말 사이 한 자릿수로 줄어 잠시 주춤하는듯 했던 코로나19 확진세가 다시 증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총 1108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됐고, 이중 1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확진된 15명 중 1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중 8명은 가족 간 감염이고, 2명은 대학 운동부 관련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3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17일 오전 11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86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제주에서는 465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5월에만 17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0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 172명 중 제주도민은 158명이며, 다른 지역 거주자는 14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5월 신규 확진자의 73.3%에 해당하는 126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모 대학 운동부 선수들을 비롯해 타 시도를 왕래한 이후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유흥업소, 노래연습장, 피시방,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밀폐, 밀집, 밀접 환경에서 또 다른 접촉이 이어지면서 지역 내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신규 확진자 36%는 대학 운동부 관련으로, 그 확진자 수만 62명에 이르렀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13.4명이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감염경로가 확인됐지만, 유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되는 사례도 추가로 생겨남에 따라 17일 오전 현재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건수는 총 22명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집단감염이 빈발하는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오는 23일까지 2주간을 집중 방역 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각 부서별로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수칙이 의무화된 중점·일반·기타관리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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