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88명이다.

이날 확진된 2명 중 1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검사받고 확진됐고, 또 다른 1명은 제주 873번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887번 확진자 A씨는 인후통, 가래,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16일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다음 날인 17일 오후 12시40분께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도 동일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최초 진술에서 지난 11일 업무상의 이유로 제주로 왔다고 진술했으며, 정확한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A씨의 확진으로 이달 들어 제주에서 감염 경로를 확인중인 사례는 총 23명으로 늘었다.

888번 확진자 B씨는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7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B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17일 오후 2시30분께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2명의 확진자 발생으로 제주에서는 5월 들어 총 17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올해에만 467명이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 간 7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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