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노동자들로 구성된 평등노동자회 제주위원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청년 노동자 故 이선호 씨가 평택항에서 컨테이너에 깔려 목숨을 잃은 사고와 관련해 “위험의 외주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평등노동자회 제주위원회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늘상 위험한 일은 모두 하청 비정규직에게 떠 넘겼다. 위험의 외주화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참변”이라며 “정부는 항만이라는 공공영역에서 조차 노동안전에 대한 관리 감독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면적인 노동안전이 확보되도록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원청이 직접 책임지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강화와 전면 적용으로 중대재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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