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75세 이상 일반인으로 대상으로 첫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47일만에 읍・면 지역 접종이 부분적으로 시작됐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한림읍 거주 75세 이상 접종 동의자 1200여명 중 210여명이 17일 제주시 예방접종센터인 한라체육관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제주도는 4월1일 제주시 일도1동을 시작으로 행정직제에 맞춰 동지역부터 순차적으로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시의 경우 7일까지 외도동을 끝으로 1차 접종을 일시 중단하고 동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이뤄져 왔다. 이 때문에 읍・면 지역은 후순위로 밀린 상태다.

이 과정에서 1차 접종 잔여량이 발생하자 17일 한림읍에 연락해 1차 접종을 재개를 알렸다. 읍사무소에서는 전세버스를 투입해 접종 동의자를 한라체육관으로 실어 날랐다.

제주도는 잔여 백신을 대상으로 이번주까지 한림읍 접종을 이어가고 24일부터는 애월읍에 대해서도 1차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후 순서는 구좌읍 조천읍과 한경면, 추자면, 우도면 순이다. 

7일자로 1차 접종이 중단된 서귀포시는 24일부터 예래동을 시작으로 대정읍과 남원읍, 성산읍, 안덕면 등 읍・면지역 접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화이자와 달리 60세 이상 74세 미만 어르신은 27일부터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읍・면지역에 관계없이 예약된 순서에 따라 접종날짜가 정해진다. 65세 이상 74세 미만은 5월27일, 60세 이상 64세 미만은 6월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17일 현재 도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1차 완료자는 4만6848명이다. 이중 1만5798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화이자는 3주, 아스트라제네카는 10~12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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