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도민-해외입국자 등...경로 불투명 1명 조사중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총 1917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됐고 이중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확진된 11명 중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897명이다.

또 다른 3명은 지역 외부 요인으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역학조사를 통해 각각 천안 지역 입도객, 타 지역 방문과정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 해외입국자로 각각 조사됐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제주 887번 확진자 A씨는 지난 11일 업무상의 이유로 제주에 왔다가 인후통, 가래,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16일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이후 17일 오후 12시 4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도 동일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정확한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888번 확진자 B씨와 890번 확진자 C씨는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7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873번 확진자와 지난 11일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16일 오후 2시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17일 오후 2시 30분께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부터 두통, 기침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C씨는 16일 오후 4시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17일 오후 5시께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14일 밤부터 두통, 발열,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으며, 지금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889번 확진자 D씨는 지난 3일 필리핀에서 입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D씨는 입도 직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를 진행해왔다.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17일 오전 10시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891번 확진자 E씨는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75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E씨는 75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돼 자가 격리를 해왔다.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17일 오전 10시 10분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최종 확진됐다. 현재 코막힘,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대학운동부 관련 확진자가 1명 더 추가됨에 따라 18일 오전 11시 현재 관련 확진자는 총 63명으로 집계됐다. 

892번 확진자 F씨는 지난 16일 확진된 제주 87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F씨는 875번의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17일 오전 9시께 제주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현재까지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893번 확진자 G씨는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C씨의 가족이다. G씨는 C씨가 확진되기 이전 접촉자로 분류된 사실을 인지하고 16일 오전 9시 20분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894번 확진자 H씨는 지난 16일 확진된 제주 88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H씨는 17일 오전 9시 20분께 제주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이날 오후 9시 40분께 최종 확진됐다. 현재까지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895번 확진자 I씨는 지난 16일 확진된 제주 883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I씨는 883번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17일 오전 10시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이날 오후 9시 40분께 최종 확진됐다.

896번 확진자 J씨는 도민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충청북도와 서울지역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 J씨는 타 지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확진자와 만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16일 입도 직후 충청북도 제천시 보건소에서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 받고 17일 오전 제주시 서부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이날 오후 9시 40분께 최종 확진됐다.

897번 확진자 K씨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K씨는 지난 16일부터 기침,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17일 오전 11시 20분께 제주시 동부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최종 확진됐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18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52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191병상이며, 현재 도내 자가 격리자 수는 140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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