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가 6일 오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드림타워 쇼핑몰 영업중단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가 6일 오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드림타워 쇼핑몰 영업중단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최고층 대규모 점포 등록 전 영업에 대해 공식 사과한 가운데,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가 “사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롯데관광개발의 사과는 중대한 진전이다. 유통상생발전위원회와 제주 소상공인과 진정성 있게 협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관련 법상 면적이 3000㎡를 넘으면 대규모 점포로 등록해야 한다. 드림타워는 제주 소상공인 항의에도 불법 영업을 지속해 소상공인 생존을 위협해 왔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롯데관광개발이 사과한 만큼 진정성 있게 소상공인과 대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소상공인연합회)는 롯데관광개발의 사과를 수용하지만, 진정성있는 대화와 상생 의지 없이 요식행위를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 소상공인과 도민과 함께 롯데관광개발 불매운동 등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롯데관광개발 측은 이날 오후 열린 드림타워 내 대규모 점포 등록과 관련한 지역상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주시 유통업상생 발전위원회 회의에 앞서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사과문을 통해 “침체돼 있는 제주의 관광산업을 부흥시켜 제주도민의 고용창출 증대 및 지역 내수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에도 대규모 점포 등록 대상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등을 통한 앞으로의 협의 과정에 진정성 있게 임할 계획”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주도의 가족으로서 도민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일등 향토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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