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월 1회 4.3유적지 현장 확인 통해 보존 및 활성화 방안 모색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오는 10월까지 4.3유적지 보존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답사한다.
4.3특별위원회 강철남 위원장(연동을)과 위원들은 4.3유적지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유적지 현장 확인을 통한 보존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5월부터 10월까지 월 1회 4.3유적지 2~3개소 현장답사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도내에는 잃어버린 마을 110곳을 비롯해 학살터 174곳, 4.3성 99곳 등 802개 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첫 번째 4.3유적지 방문지는 제주시 건입동에 소재한 주정공장터와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이다. 오는 5월24일 4.3특위 위원과 제주도 4.3지원과 직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철남 위원장은 “역사의 현장을 보존하지 않으면 우리 후손들에게 단순히 설화(說話)로써 기억될 수 있기 때문에 유적지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4.3사건이 제주의 아픔을 넘어 우리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역사이므로 4.3역사의 현장을 우리 미래세대에게 잘 넘겨줄 수 있도록 잘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제주지역의 4ㆍ3유적지는 842개가 있는데, 그 중 40개가 소실돼 현재 802개의 유적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도시계획 및 건물 신축 등으로 잃어버린 마을 소실도 12곳이나 된다”며 “이번 4.3유적지 현장방문은 유적지 관리 점검과 함께 이를 다크투어리즘과 연계한 활용방안도 함께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방문 일정
△5월24일 : 주정공장터, 곤을동 △6월10일 : 수악주둔소, 정방폭포 △7월23일 : 관음사, 이덕구 △9월16일 : 시오름주둔소, 중문성당, 백조일손묘 △10월4일 : 4.3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