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나흘 연속 한 자릿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산세는 다소 꺾였지만 이른바 숨은 감염자의 확진은 계속되고 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21일 하루 2005건의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7명(제주 #913~#919번)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인원이 919명으로 늘었다.

제주는 17일 11명이 확진된 후 18일 4명, 19일 6명, 20일 5명, 21일 7명 등 나흘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확진자 456명 중 5월 확진자는 45%인 205명이다. 이중 제주도민은 90.7%인 186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달 확진자 중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추가 감염된 사례는 144명이다. 이는 신규 확진자의 70.2%에 해당한다.

제주도는 지역 감염에 따른 n차 감염으로 숨은 감염자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0일 기준 감염 경로 미확인 사례만 32명에 달한다. 이는 5월 신규 확진자의 15.6%다.

도내 누적 확진자 전체 919명 중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사례는 9.2%인 85명이다.

16일 확진된 A씨의 경우 단 사흘 만에 가족과 지인 등 8명이 무더기 전파로 이어졌다. 제주도는 A씨를 최초 감염자로 보고 있지만 전파 원인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최근 들어서는 확진자 접촉이 아닌 기침과 오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선별진료소를 찾는 자발적 검사가 늘고 있다.

21일 확진자 7명 중 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였지만 나머지 3명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경우였다.

제주도는 "유증상자 검사자 중 대부분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지역 내 조용한 전파가 진행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검사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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