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935명...대학 운동부 관련 감염자 66명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오후 5시 기준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35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된 8명 중 7명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나머지 1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중 4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신규 확진자 221명 가운데 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시행하거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는 총 40명이다.

특히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집단감염자 수는 66명으로 늘었다.

제주 928번 확진자 A씨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은 도민이다. A씨는 오한,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22일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23일 오전 11시 30분께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인후통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929번, 932번, 933번 확진자 B, C, D씨는 지난 15일 확진된 제주 86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제주 868번의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해오던 중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23일 오후 1시께 최종 확진 통보를 받고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930번 확진자 E씨는 22일 확진된 제주 92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E씨는 22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검사 결과 23일 오후 1시께 최종 확진됐다. 21일부터 두통,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도 인후통 증상을 보이고 있다.

931번 확진자 F씨는 제주 92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F씨는 22일 제주 920번 확진자의 확진 소식을 듣고,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23일 오후 1시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별다른 증상은 없으며,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이로 인해 920번과 관련한 확진자는 가족과 지인 등 총 3명이 추가 확진됐다.

934번 확진자 G씨는 제주 92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G씨는 22일 925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23일 오후 3시께 최종 확진됐다. G씨는 현재 두통, 근육통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고,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935번 확진자 H씨는 도내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인 제주 803번의 가족이다. H씨는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0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격리 해제를 앞두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23일 오후 3시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무증상 상태이며, 오늘 중으로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할 예정이다. H씨의 추가 확진으로 운동부 관련 도내 확진자는 총 66명이다.

제주도는 현재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9명이 발생함에 따라 23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명으로 기록됐다.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04명,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239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11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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