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공급과 2차 접종 문제로 미뤄졌던 제주지역 75세 이상 읍・면지역 1차 접종이 사실상 정상화 됐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한라체육관에서 애월읍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이자 1차 접종이 이뤄지고 이다.

당초 제주도는 4월1일 제주시 일도1동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외도동을 끝으로 읍・면지역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대천동에서 1차 접종이 끊긴 서귀포시는 26일까지 대천동과 중문동, 예래동 등 동지역 접종이 재개된다. 읍・면지역은 27일 대정읍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6월2일부터는 순번이 가장 뒤로 밀린 추자면과 우도면에 대한 1차 접종이 시작된다. 해당 지역은 예방접종센터까지 이동이 어려워 75세 이상 530여명 중 220명만 화이자를 맞기로 했다.

나머지 어르신 중 접종에 동의한 주민들은 부속 섬에 위치한 인근 보건지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시점은 6월7일 전후가 거론되고 있다.

27일부터는 65세 이상 74세 미만 어르신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시작된다. 도내 65~69세 대상자는 3만2100여명, 70~74세는 2만5600여명이다.

60세 이상 64세 미만 4만7400여명에 대한 접종은 6월7일부터 시작된다. 60세 이상 인구만 15만명에 달해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어르신들의 접종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24일 0시 기준 도내 백신 1차 접종자는 4만7917명, 2차는 2만1445명이다. 이중 화이자는 1차 2만3577명, 2차 1만9547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2만4340명, 2차 1898명이다.

제주도는 11월까지 전체 도민의 70%인 40만2580명을 집단면역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집단면역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11.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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