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인 정치 참여를 통해 제주다움을 지키고 더 나은 제주사회를 만들어 나가려는 시민들의 모임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이하 제주가치)가 군부 쿠데타 세력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을 위한 성금을 미얀마 민주항쟁 부산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가치는 지난 4월 13일부터 4월 30일까지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서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의 희생과 고문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미얀마 항쟁 지원을 위한 회원 십시일반 후원모금’이라는 구호로 미얀마 민주화 투쟁을 위한 후원모금 운동에 나섰다.

제주가치 회원 363명으로부터 모인 성금은 114만원으로,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의 이름으로 미얀마 민주항쟁 부산네트워크 측에 전달됐다.

제주가치는 “광주 5·18 민중항쟁 41주년을 맞는 시점이기 때문에 미얀마 희생이 절실하게 다가온다. 또한 미얀마에도 광주처럼 하루빨리 민주주의를 얻어내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는 “미얀마 시민들에게 성금을 통해 조금이나마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 군부 쿠데타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당한 유족분들과 부상당한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드리고, 하루 빨리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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