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특색을 살린 ‘제주맥주’가 26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가치 창업가 중 첫 주식공개상장이다. 

26일 1주당 4780원으로 상장된 제주맥주는 오후 2시50분 기준 주당 56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17년 출범한 제주맥주는 제주의 천연 화산암반수와 감귤 등 제주의 특색을 살린 수제 맥주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제주시 한림읍에 양조장 투어와 복합문화공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런칭 3년만에 전국 5대 편의점 입점에 성공했다. 

현재 70명이 넘는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약 32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매출이다. 

제주맥주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에 선정된 스타트업이다. 

코스닥 상장에 앞서 제주맥주는 836만2000주를 공모해 청약을 진행했다. 

중기부는 지역 청년들에게 창업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차례에 걸쳐 총 280개팀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제주맥주도 280개팀 중 1곳이며, 가장 먼저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를 통해 올해 신규 지역가치 창업가 280개팀을 발굴해 육성할 예정”이라며 “올해부터는 지역가치 창업가 협업지원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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