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제주 코로나19 대응 자체 편성사업 극히 미미”
좌남수 “제주 코로나19 대응 자체 편성사업 극히 미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28일 오후 2시 제395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심사를 앞두고 있는 '2021년도 제주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예산이 미미한 점을 질책했다.

좌 의장은 "5월 한달 동안 지역내 코로나 재확산 속도가 너무 빠르다. 지역내 집단감염 확진자가 늘고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되면서 도민사회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지만 고령층부터 시작된 백신접종 예약과 접종률은 당초 예상보다 저조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거리두기, 마스크, 여행자제 등의 해제 조치를 발표했다"며 "지금도 입도관광객이 월 100만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관광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방역과 경제를 모두 잡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좌 의장은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과 관광지라는 특수성 때문에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 준비를 해야 한다"며 "코로나 확산을 막지 못하면 일본 크루즈 사례처럼 바이러스 감옥이 될 수도 있어 도내 의료인프라 수준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추경안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국고보조금 반환금 873억원, 회계간 내부거래 969억원 등의 반영분을 감안한다면 실제 재정투자사업은 2000억원 정도"라며 "이마저도 각종 도로 보수와 건물 개보수 등 시설비에 908억원을 편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좌 의장은 "코로나 대응 예산도 대부분 국비지원 사업이며 제주도 자체 편성사업은 극히 미미하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제주도는 이번 추경안이 코로나19에 따른 도민생활 안정지원과 침체한 지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이라고 설명했지만, 정작 코로나19와 관련된 직접적인 예산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구입 비용 7억원 정도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과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추경안 편성 기조에 맞게 재원 배분을 제대로 한 것인지, 시설비 등의 연내 집행가능성과 불요불급한 사업 여부에 대해 각 상임위별 예산심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며 동료의원들에게 현미경 심사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좌 의장은 '도-도의회-강정마을 상생화합을 위한 공동선언식'과 관련해 "해군기지 사업 추진 이후 14년째지만 지금까지도 강정주민이 겪는 고통과 후유증은 말로 다 표현못한다"고 언급했다.

좌 의장은 "완전한 갈등종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가 강정주민들의 사면복권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며 미래 강정마을 발전을 위해서도 주민요구를 제대로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가의 이중섭 원화 기증과 관련해서도 "이중섭 미술관을 새롭게 변모시킬 기회다. 시설확충에만 치중돼선 안되고 소장 작품에 걸맞게 이중섭 미술관 운영을 완전히 바꿀 수 있도록 전시, 시설, 운영, 인력 등 종합적인 계획부터 다시 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