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백신 접종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처음으로 인구대비 접종률이 10%를 넘어섰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30일 하루 2208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7명(제주 #1024~103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인원이 1030명으로 늘었다.

이달 확진자만 316명으로 올라서면서 3차 대유행이던 2020년 12월 340명의 월별 최대 인원에 근접했다. 올해 월별 확진자는 1월 101명, 2월 48명, 3월 57명, 4월 87명이었다.

5월 신규 확진자 중 91.7%인 290명이 제주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였다. 나머지 26명은 외국인 등 다른 지역 거주자로 확인됐다.

특히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로 감염된 사례는 214명으로 이달 신규 확진자의 67.7%를 차지했다.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소규모 감염이나 일상 속 감염이 다수였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접종률은 치솟고 있다. 

5~6월 접종대상자 14만7086명 중 접종 동의자와 예약자는 11만7812이다. 이 중 1차 완료자는 6만7885명으로 57.6%다.

제주 전체 인구 67만4635명 대비 1차 접종 완료자도 처음으로 10%를 넘어 10.1%를 기록했다. 2차 완료자는 4.7%다.

제주도의 집단면역 목표인 40만2580명을 적용하면 1차 접종률은 16.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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