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코로나 유행 2020년 629명 체포...이중 232명은 5대 범죄

코로나19 사태로 제주 방문 외국인 방문객이 크게 줄었음에도 외국인 범죄는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과 강간(추행), 절도, 폭력 등의 범죄로 외국인 629명이 제주 경찰에 붙잡혔다. 
                                   
연도별 제주 외국인 범죄자는 ▲2015년 393명 ▲2016년 649명 ▲2017년 644명 ▲2018년 631명 ▲2019년 732명 등이다.  

지난해 제주 외국인 범죄가 약 14.1% 정도 줄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사실상 끊긴 것에 비하면 크게 줄진 않았다. 

지난해 제주 경찰에 붙잡힌 외국인 5대 범죄자는 ▲살인 3명 ▲강간(추행) 9명 ▲절도 72명 ▲폭력 148명 ▲강도 0명 등 232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외국인 5대 범죄자는 ▲2015년 150명 ▲2016년 237명 ▲2017년 199명 ▲2018년 243명 ▲2019년 288명 등이다. 

지난해 제주 방문 관광객은 1023만6445명으로 전년인 2019년(1528만6136명)보다 33% 정도 감소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21만2767명으로 전년 172만6132명보다 87.7%나 감소했다. 

국적별로 ▲중국 10만3288명(전년대비 -90.4%) ▲태국 1만1194명(-80.5%) ▲대만 1만185명(-88.4%) ▲홍콩 1만168명(-81.9%) ▲미국 9696명(-75.7%) ▲일본 7638명(-91.3%) 등 순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무사증 제주 입국제도 등이 일시 중단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것에 비하면 외국인 범죄가 많이 줄진 않았다. 도내 체류 중인 외국인들의 범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시 신제주와 한림읍 등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등 외국인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