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확진자 접촉 대다수...한림 선별진료소 1181건 검사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오후 5시 기준 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12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확진자 15명 가운데 1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고, 1명은 해외입국자, 2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확진자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를 통해 1115번·1125번·1126번 확진자는 제주시 건입동 소재 대통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로 파악됨에 따라, 유흥주점 집단감염 인원은 총 17명으로 늘었다.

제주 1115번 확진자는 지난 3일 확진된 제주 1086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125번 확진자는 제주 108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확진됐다.

1126번 확진자는 106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최초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중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특히 제주지역 확진자 12명 중 4명은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1114번 환자는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078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21번·1122번·1123번 확진자는 4일 확진된 109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됐다.

나머지 5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1112번 확진자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066번 확진자의 접촉자고, 1113번 확진자는 지난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01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116번 확진자는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098번 확진자의 접촉자고, 1120번 확진자 역시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10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1124번 확진자는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98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119번 확진자는 지난 4일 러시아에서 제주로 입도한 도민으로 공항 워크스루를 통해 검사를 받은 결과 5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17번·1118번 확진자 2명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한편 지난 4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림초등학교 재학생 3명이 확진됨에 따라 5일 오전 9시 한림종합운동장에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오후 4시까지 학생과 교사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한림읍 선별진료소에서만 진단검사는 총 1181건이 진행됐으며, 검사 결과는 내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5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48명이며, 도내 가용병상은 195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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