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엘티카지노 인수→확장이전 완료…국내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 본격 가동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제주의소리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제주의소리

사행산업 논란 속에 기존 카지노 영업권을 인수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우여곡절 끝에 11일 오픈한다. 인수뒤 규모를 4배 이상 키워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롯데관광개발은 7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전용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를 오는 11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번 카지노 오픈을 도심형 복합리조트인 드림타워의 화룡점정으로 풀이하고 있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4월8일 제주도로부터 카지노 이전 허가를 받은 이후 게임기기 및 영상기기 검사와 명칭 변경 신고(이전 엘티카지노) 등 관련 허가 절차를 모두 마쳤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제주 랜딩카지노에 이어 3번째로 오픈하는 카지노 복합리조트다. 영업장 면적 5367㎡(연면적 1만5510㎡)에 141대의 게임테이블을 비롯해 슬롯머신 190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와 ETG 마스터테이블 7대 등 총 409대의 국제적 수준의 게임시설을 갖췄다.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카지노 내부. ⓒ제주의소리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8월 실시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서에서 드림타워 카지노를 통해2022년부터 향후 5년간 14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한해 500억원 수준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을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드림타워 카지노 오픈은 제주 관광산업뿐 아니라 국내 카지노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도내에는 8개의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정상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2곳뿐이다.

무엇보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호텔과 식음(F&B)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복합리조트라는 매력에 ‘카지노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마카오와 싱가포르 출신의 스타군단을 포진시키면서 업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은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성공적인 운영에서 나오는 이익이 지역상생을 위해 최대한 쓰여질 수 있도록 일등 향토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타워는 169m, 38층의 쌍둥이 건물로, 그랜드 하얏트가 운영하는 1600실의 올스위트 객실과 글로벌 셰프들이 포진한 14개 레스토랑, 제주 최대 규모의 8층 야외 풀데크, K패션 전문 쇼핑몰,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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