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반기 정기인사 7월초 관측 유력, 도정공백 우려가 현실로?
사실상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마지막 인사권 행사가 될 제주특별자치도 2021년도 하반기 정기인사 일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 일정이 이르면 이번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정기인사 일정은 한 달 전쯤 발표된다. 이에 이번 하반기 인사도 7월초가 될 것이 유력하다. 이는 예년에 비해 한 달 정도 이르게 진행되는 일정이다.
원희룡 제주도정의 첫 하반기 정기인사였던 2014년을 비롯해 2018년, 2019년, 2020년에는 모두 8월 중 정기인사가 발표됐다.
2015년부터 2017년에는 7월에 인사가 발표됐지만, 각 7월 31일, 7월 26일, 7월 28일 등 월말에 발표되곤 했다. 7월초 정기인사는 지난 7년간의 도정 운영 중 첫 사례다.
때이른 정기인사는 대권 도전을 공식화 한 원희룡 지사의 정치 일정에 맞춘 것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내년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240일 전인 7월 12일을 즈음해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이 실시된다.
이미 지방정가에서는 이 시점에 맞춰 원 지사의 사퇴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원 지사가 사퇴할 경우 고영권 정무부지사 등 정무직들도 모두 자리를 비운다.
여기에다 직무대행 권한을 가진 최승현 행정부지사는 지난 4일 제주도의회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6월말 명퇴를 공식화 했다. 도민사회가 우려했던 도정 공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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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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