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한라대·국제대-대면·비대면, 관광대 대면 시험 진행
최근 일주일 동안 제주지역서 인구 100만 명당 20.9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고 숨은 감염사례가 속출하는 등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기말고사를 앞둔 제주지역 대학들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제주대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기말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대는 지난 5월 재학생 11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등 한 차례 홍역을 앓고, 6월 들어 3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대면·비대면 시험 방식은 교수 재량에 따라 결정되며, 교양·교직·일반선택 교과목의 경우 전체 강좌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면 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비대면으로 시험이 진행되는 경우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과제 제출 등 방법으로 이뤄진다.
수강생이 많은 수업의 시험은 20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세미나실 등에서 진행되거나 두 곳의 시험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세미나실이나 강당 등 넓은 시험장에서 진행되는 시험이나 두 곳으로 나눠 치러지는 시험의 경우 추가 인력이 투입돼 관리 감독하게 될 것”이라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당연히 준수하며 시험을 치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제주한라대학교 역시 교수 재량에 따른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기말고사가 진행된다. 대면 시험을 치르지 않는 수업의 경우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하거나 과제물을 제출토록 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제주한라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수업 관련 모든 사항은 2단계 기준에 맞춰 진행 중이다. 시험 역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교수 재량에 따라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국제대학교는 기말고사를 코로나19 교내 지침대로 전면 대면 시험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고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교수와 학생 간 협의나 교수 재량에 따라 대면·비대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결정했다.
시험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강좌별 수업시간에 따라 진행되며, 추가시험은 19~21일에 진행된다.
제주관광대학교의 경우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계획 일정대로 진행되며 비대면 없이 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변함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자가격리 중이거나 발열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 코로나19 확진 학생의 경우 응시 불가 사유를 제출하면 비대면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했다.
제주관광대 관계자는 “대면 시험을 응시할 수 없는 경우 자가격리 통지서를 발급 받거나 고열 증세가 있는 경우 등 사유가 인정되는 한에서 비대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