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확진자 접촉-5명 경로 불투명...누적 1168명 집계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일 하루 동안 총 1349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됐고, 이중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168명이다.

6월 들어 제주에서는 1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 간 100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하루 평균 14.3명 꼴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들어서는 총 747명이 확진됐다.

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01을 보이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몇 명을 추가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더라도 유행이 누그러진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달 확진자 중 제주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는 118명으로 전체 93.7%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 등 접촉자로 분류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84명으로, 이달 신규 확진자의 66.7%에 달한다. 이중 20명은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거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달 들어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숨은 감염' 확진자는 총 29명으로 이달 확진자의 23%다.

10일 확진자는 모두 제주지역 거주자다. 5명은 제주지역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1159번 확진자는 99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5월 26일 최초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1159번의 확진에 따라 제주시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1164번 확진자는 1017번의 접촉자로 지난 5월 29일 실시한 첫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최종 양성 통보를 받았다. 

1167번 확진자는 1049번의 접촉자로, 지난 1일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하던 중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1163번 확진자는 1162번의 가족이다. 1162번은 인후통 증상이, 1163번은 근육통 증상이 있어 같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1165번 확진자는 1156번의 가족으로 동거 가족이 확진되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1160번·1161번·1162번·1166·1168번 확진자는 현재 감염원을 파악중이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한편 10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51명, 도내 가용병상은 총 192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13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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