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5명 23일만, 감염경로 불투명 20%...누적 1173명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총 1340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173명이다.

하루에 5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달 들어 가장 적은 수치고, 지난 5월 19일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3일만이다.

6월 제주에서는 13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최근 일주일간 84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명을 기록했다.

이달 코로나19 확진자의 66.4%는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상당수가 가정이나 지인과의 만남 등 일상 내 접촉을 통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 중 제주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는 122명으로 전체 93.1%다.

특히 이달 신규 지역 내 감염 사례의 25.3%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전날 역학조사를 통해 2명의 확진자의 감염원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이달 신규 확진자의 20.6%의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수치다.

10일 확진자 중 4명은 제주지역 거주자고, 1명은 강원도 거주자로 관광을 위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다.

제주지역 거주자로 확인된 4명은 모두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2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 2명은 지인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가족이나 지인이 자가 격리된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최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격리 중 증상이 발현되거나 해제 전 양성 사례들도 확인되기 때문에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격리 수칙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45명, 도내 가용병상은 총 198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129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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