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도두항서 400리터 수거…16일 화북포구 예정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4일 제주시 도두항에서 해양환경공단, 도두 어촌계와 함께 소형어선 선저폐수 400리터를 수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저폐수는 선박 기름과 바닷물이 섞여 밑바닥에 고인 액상유성혼합물로 해양을 오염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전해진다. 

해경은 14일 오후 2시 도두항에 계류 중인 10톤 미만 소형선박 6척 기관실 바닥에 고인 선저폐수 400리터를 무상 수거했다.

이번 작업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어선 선저폐수 적법처리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양오염 사고를 막고 영세어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오는 16일엔 제주시 화북포구에서 무상수거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선저폐수 적법처리 캠페인에 많은 어민의 참여를 부탁드린다. 해양환경 오염물질 관리 의식을 높여 깨끗한 바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저폐수는 유수분리기를 통해 바다로 배출할 수 있지만 유수분리기가 없는 100톤 미만 급 어선의 경우 오염물질 수거처리사업자(해양환경공단)를 통해 육상에서 배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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