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변이바이러스 감염사례 28건 추가...공식 감염 81명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28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제주지역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 검출자는 총 81명으로 늘었다.

역학적 관련자까지 포함시킬 경우 도내 변이바이러스 추정 감염자는 약 200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확진자 중 '알파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8명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제주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81명이다. 이중 79명은 영국에서 발발한 알파 바이러스고,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발 베타, 1명은 인도 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해외 유입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79명은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중 41명은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며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집단감염 관련자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대학 운동부' 관련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시 일가족 모임' 2개 집단에 각각 4명과 2명, '제주시 지인 모임' 관련 5명, '직장 및 피로연' 모임 6명, '직장모임' 관련 3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직접적으로 변이 분석을 하지 않았을뿐, 기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감염자는 총 115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파 변이 관련 114명, 델타 변이 관련 1명으로, 아직까지 베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자와 역학적 연관성까지 모두 고려할 때 제주지역에서 주요 변이에 추정된 감염자수는 196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알파 변이가 193명으로 98.5%의 비율을 보이며 베타 변이가 1명으로 0.5%, 델타 변이가 2명으로 1.0%다.

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한 올해 2월 1일부터 최근 감염자를 확인한 6월 14일까지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676명 가운데 29%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였던 셈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제주지역 확진자 수가 닷새연속 한 자릿수를 보이며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최근 다수의 확진자에서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만큼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하는 변이 바이러스 검사는 집단감염 사례의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감염이 의심되는 검체를 확인해 검사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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