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희 의원 “뮤지션 스테이를 통한 버스킹 공연 상시화” 등 아이디어 방출

제주의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이 대규모 관광지 개발보다 시너지 효과가 더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영희 의원. ⓒ제주의소리
오영희 의원. ⓒ제주의소리

제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비례대표, 국민의힘)은 16일 2020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지난 2019년 제주로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장·단편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던 ‘빛나는 순간’ 시나리오가 영화로 제작돼 화제가 되고 있다”며 영상산업 육성 문제를 꺼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해 영화 ‘빛나는 순간’ 제작에 1억원을 지원했다. 성산읍 삼달리 아름다운 바닷가, 성산 녹차동굴, 선흘 동백동산 숲, 비자림로 등 13곳을 배경으로 4.3의 역사와 해녀의 삶을 담아냈다. 지난 6월11일 제주에서 시사회가 열리기도 했다.

오영희 의원은 지난 10일 제주관광미래성장포럼 ‘문화예술을 통한 제주관광’ 주제발표를 통해 “이중섭미술관, 이중섭거리, 매일올레시장, 서귀포예술시장, 빛의 벙커, 아르떼뮤지엄 등을 잇는 아트투어 시범사례, 광주광역시에서 고민하고 있는 ‘관람형+참여형+교육형 문화예술관광 전략’, K팝 시장의 한계점인 쏠림현상에 의한 뮤지션들의 제주이주 현상 등 제주의 새로운 문화예술관광 대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오영희 의원은 “제주도를 상징했던 80년대 노래는 길옥윤의 ‘감수광’이었고, 90년대는 최성원의 ‘제주도 푸른밤’이었다. 이 노래들이 계속 리메이크되면서 제주를 홍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3의 제주도를 연상할 수 있는 노래가 나오려면 제주로 이주하는 뮤지션들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영희 의원은 “‘빛나는 순간’ 제주 로케이션을 통한 지역 명소화, 미술관 투어, 뮤지션 스테이와 송 캠프(Song Camp)를 통한 지역 버스킹, 지역소재를 다룬 뮤지컬 공연 등 지역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한 관광이 대단위 관광지 개발사업보다 시너지가 더 크다”며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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