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티발레단, 7월 16일~18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창작 뮤지컬 

제주시티발레단(김길리 단장)은 제주컬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 ‘Marry Merry’를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주시티발레단은 (주)롯데관광개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제주메세나협회 후원으로 지난해 제주컬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했다. 3개 뮤지컬 쇼케이스 작품 가운데 하나를 선정해 제작비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당시 서울 배우·제작진이 중심이 된 극단같이(가치)의 창작 작품 ‘더 웨딩’을 최종 선정했다. ‘Marry Merry’는 더 웨딩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제주시티발레단은 제주컬프로젝트에 대해 “제주 문화 예술인을 포함한 전국의 예술인들이 모여 제주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종합 공연 콘텐츠·문화 사업”이라고 소개한다.

창작 뮤지컬 ‘Marry Merry’는 양수근 작, 김길리 제작감독, 정일균 연출, 오상원 협력 연출, 작곡 오승미, 작사 양수근이다. 

철우(배우 김재형), 영숙(지혜련)은 30대 젊은 부부다. 눈 내리는 겨울, 이들의 집에 미국 유학을 마친 친구 동민(한정우)이 찾아온다. 세 사람은 대학 시절 삼총사로 어울려 지냈다. 철우와 영숙은 결혼한 지 10년이 됐지만 아직 아이가 없어 입양을 준비 중이다. 동민의 여자친구 은주(김수언)까지 합세해 네 사람은 모처럼 회포를 풀면서 옛 추억을 끄집어낸다. 그리고 회사에서 돌아온 철우에게 영숙은 중요한 무언가를 보여주는데….

출연진은 김재형, 지혜련, 한정우, 김수언, 정용주, 문현정이다. 각자 다양한 뮤지컬, 연극 무대에 출연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재형은 뮤지컬 '외쳐 조선', 지혜련은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과 연극 '춘의 게임', 한정우는 뮤지컬 '싯다르타'와 뮤지컬 서바이벌 '더블캐스팅', 김수언 배우는 뮤지컬 '당신만이'와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국립극단 시즌단원 출신인 문현정은 연극 '어머니'와 '실수 연발' 등에 출연했다. 정용주는 서울예술대학 공연학부를 졸업한 배우 지망생이다. 작품 전체 수록곡은 19곡이다. 

왼쪽부터 김재형, 지혜련, 한정우, 김수언, 문현정, 정용주 배우.

제주시티발레단은 “제주컬프로젝트의 첫 번째 여정 ‘Marry Merry’를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종합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고 레퍼토리로 구성해, 관광도시 제주에 어울리는 문화 예술 도시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고 취지를 전했다.

공연 일시는 16일(오후 7시), 17일(오후 2시·7시), 18일(오후 2시)이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며 할인 혜택도 있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공연 시간은 쉬는 시간 없이 110분이다.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곧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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