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서 프랜즈원 서울출범식 '미(래)·소(통)·변(화)·혁(신) 토크콘서트' 참석

대권 도전을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의 팬클럽인 '프랜즈원'이 서울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원희룡 지사 본인도 서울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즈원은 SNS를 통해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체인지메이커스'에서 '미(래)·소(통)·변(화)·혁(신)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출발한 프랜즈원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팬클럽의 운영진도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재편성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각 커뮤니티에서 활동중인 1만여명의 회원의 활동력을 높여 10만 회원 모집 운동을 전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원 지사도 행사에 직접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17일 오후 서울본부에서 언론 인터뷰가 있고, 그 전에 행사에는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팬클럽 '프랜즈원'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체인지메이커스'에서 원희룡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미(래)·소(통)·변(화)·혁(신)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대선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원 지사의 서울행은 새삼스럽지 않다. 

지난 11일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제주도민 선제 예방접종을 건의했다. 주말 일정을 지나 14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직접 제주도 명예도민증을 전달하는 수고로움까지 감수했다. 15일에는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다.

간만에 제주 일정을 소화한 16일에는 제주시청 방문, 홍보대사 위촉, 상공인 면담, 국민권익위 업무협약,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 업무협약, 전국대학교 학생처장 협의회 세미나 등 한 시간 텀의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바로 비행기에 올라 오후 11시 KBS 방송 프로그램 출연을 앞두고 있다.

다만, 도지사 공식적인 일정과는 별개로 정치인 원희룡을 지지하는 팬클럽 참석을 위해 서울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시각들도 있다. 

이는 제주도의 일방적 보이콧(?)으로 인해 무산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행보와도 대치되는 대목이다. 원 지사는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우려를 이유로 경기도-경기도의회-제주도의회와의 日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협약을 무산시킨 바 있다.

이로 인해 이 지사는 당일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지지모임 발대식에 참석하려던 일정이 불발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인 업무로 연차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제주도 총무과 관계자는 "아직 도지사의 휴가원이 올라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