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찬성 단체들이 환경부 앞을 찾아 제2공항 정상 추진을 요구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촉구 범도민연대’와 ‘성산읍 청년 희망포럼’은 16일 오후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부는 전략환환경영향평가를 즉각 동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일 전략환경영향평가 3차 보완서를 제출했다. 보완서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1년 법정기한을 채우고 마지막날 제출했다. 제2공항 추진이 늦어지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모든 법령을 무시하고, 환경문제를 따지지도 않은 채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가덕도 신공항에 비해 모든 절차가 정당하게 진행됐다. 제2공항을 왜 등한시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압이 없다면 제2공항 전력환경영향평가에 즉각 동의해야 한다. 제주도민여론조사에서 반대의견이 우세하다고 우기는 것은 일부 반대단체의 억지 주장”이라며 “인구편차를 악이용하려는 일부 정치꾼의 선동이며, 모든 제주도민은 공항 인프라 확충을 한결같이 요구해 왔다”고 주장했다. 

찬성 단체들은 “반대 의견은 제주시와 서부권에 국한됐지만, 찬성 의견은 제주도 전역에 고르게 나왔다. 제주의 미래 주역인 20~30대 젊은 세대에서 찬성 의견이 고르게 나온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찬성 단체들은 “주민수용성은 성산읍 주민의 압도적 찬성으로 증명됐으니 환경문제나 주민수용성 문제로 지체될 이유가 없다. 6년여의 재산권 제약을 감수해 성산에 제2공항을 유치, 서귀포와 제주 동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염원해 왔다. 이해관계가 없는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해 국책사업을 뒤집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저항과 갈등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국책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환경부는 절차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즉각 동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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