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진 의원 “7월 정기인사 복지직 5급 승진자 전무, 국장이 안 챙기는 것 아니냐”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김대진 의원(왼쪽)과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김대진 의원(왼쪽)과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제주의소리

제주도의 2021년도 상반기 정기인사가 7월 초 예고된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업무량이 폭증한 복지직이 승진에서 소외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김대진 의원(서귀포시 동홍동,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제369회 제1차 정례회 1차 회의에서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을 상대로 복지 직렬 승진 소외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김대진 의원은 먼저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지사가 지사직을 그만 두면 같이 그만 두는 것이냐”고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다.

예상치 못한 돌발 질문에 다소 머뭇거리던 임태봉 국장은 “저는 전문직위로 공개채용을 통해 임용됐다”고 답변했다.

임 국장은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이 시작한 2018년 9월 공개채용(임기 2년)을 통해 최초 임용된 뒤, 지난해 임기만료가 된 뒤 성과평가를 통해 2022년 9월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정작 김대진 의원의 관심은 7월 초로 예고된 상반기 인사와 관련한 복지 직렬의 승진 소외 문제에 꽂혀 있었다.

김 의원은 “7월 정기인사를 앞둬 5급 승진대상자가 발표됐는데, 제주도와 양 행정시에 복지직은 단 한 명도 없다. 국장이 안 챙겨서 그런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임태봉 국장은 “내용을 확인한 결과, 최근 2년 동안 승진이 과원된 분야가 복지직이다. 승진이 많이 됐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번에 (승진이) 안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저는 생각이 다르다. 복지 직이 인사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 시국에 일도 중요하지만, 부하직원들의 승진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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