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제주서 1박2일 강연과 기자간담회...특별자치도 2.0, 대학도시 등 정책 제시

이광재 의원이 20일 오전 9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광재 의원이 20일 오전 9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국회의원(원주시갑)은 제주도가 세계적인 국제도시가 되려면 반드시 공항인프라 확충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다만 공항인프라 확충은 지역주민에게 맡겨놓으면 갈등이 필연적이고 전문적 영역이기에 국가와 국제적인 기구를 통해 전문가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재 의원은 20일 오전 9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도민과의 희망만들기'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노무현 정부 시절 38살의 나이에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내년 3월9일 대통령 선거 끝나고 나면 당선자의 신분으로 제주도에 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노무현 대통령도 당선되고 나서 취임식 전에 제주도에 오셨는데 노 대통령의 못다이룬 특별자치도, 4.3특별법이 배보상을 넘어서 세계인의 인권과 평화 성지로 자리잡을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행복을 위해 '국민행복부'를 만들고, 국민행복지표를 만들어서 대통령과 시도지사, 정치인이 매년 성적표가 공개될 수 있도로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정책으로 이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 2.0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특별자치도에 걸맞게 법인세를 대폭 낮추고, 제주대와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연결하는 '대학도시'를 만들어서 교육과 일자리, 주거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족한 사회인프라시설인 상하수도,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도 비용부담을 자치단체 보다 국가가 더 많이 부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재 의원이 19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4.3영령에게 헌화.분향하고, 4.3유족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광재 의원이 19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4.3영령에게 헌화.분향하고, 4.3유족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제주 최대 현안인 공항인프라 확충과 관련해서 이 의원은 "제주도는 싱가포르 면적이 2배로 세계적인 도시가 되려면 현재 공항으론 부족하다"며 "공항 인프라를 어떻게 하든지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문제는 위치다. 지역주민과 제주도민에게 맡겨 놓으면 어렵다. (전문적 영역이기에) 중앙정부와 국제적인 기구를 통해 결정을 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추세는 공항이 생기면 첨단산업도시도 함께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아시아의 중산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제주도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며 "단체관광객보다 개별관광객,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공항은 대규모로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출신 원희룡 지사에 대해선 이 의원은 "원희룡 선배와는 오래 동안 만나왔다. 제주도를 멋지게 만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랐다"며 "원희룡 지사가 국가경영 측면에서 윤석렬 총장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19일 오후 제주에 내려온 이 의원은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4.3영령에게 헌화.분향하고, 4.3유족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또 이 의원은 19일 오후 4시30분 제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광재 의원이 19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4.3영령에게 헌화.분향하고, 4.3유족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광재 의원이 19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4.3영령에게 헌화.분향하고, 4.3유족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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