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폐쇄 행정명령...진입 방지 시설물 설치

코로나19 시국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제주시 탑동광장이 일시 폐쇄된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야간 노상 모임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제주 탑동광장이 일시적으로 폐쇄된다.

제주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탑동광장 및 테마거리를 일시 폐쇄하는 행정명령을 오는 23일 고시하고, 30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탑동광장에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이 제한되면서 시민 및 관광객들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했다.

광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양도 급증했고, 음주·취식행위와 관련된 방역 수칙 위반사례도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주시는 탑동광장 내 운동시설을 폐쇄하고, 음주·취식 방지용 분리 시설물 설치하기로 했다. 오는 29일까지 높이 1.5m, 길이 1.38km의 진입 방지 시설물을 설치해 광장 진입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한해 20만명 이상의 이용객이 휴식과 힐링, 체육활동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는 탑동광장 및 테마거리가 앞으로도 오랜 시간 동안 건강·휴식 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로 야간 영업제한 시간이 강화되고, 여름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탑동광장에는 연일 야간시간대에 무리지어 술과 음식을 나눠먹는 행렬이 늘고 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코로나19로 야간 영업제한 시간이 강화되고, 여름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탑동광장에는 연일 야간시간대에 무리지어 술과 음식을 나눠먹는 행렬이 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 탑동광장에 설치되는 진입 방지 시설물 예상도. 사진=제주시
제주시 탑동광장에 설치되는 진입 방지 시설물 예상도. 사진=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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